남태평양 선교 보고서 박경연 2001-10-29 10:41:21 617 남태평양 선교 보고서 인천장로성가단 박 경 연 장로 영하의 추운 날씨이지만 성가단원들과 그 일행은 오후 3시30분에 인천시청 앞 광장에 모여 모든 것을 점검을 한 후, 4시 정각에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김포 국제공항으로 출발했다. 한시간도 안 걸리어 김포국제공항 제2청사에 도착하여 2층 로비에서 기다렸다. 수속을 마치고 저녁 8시 비행기에 탑승하여 서울을 떠났다. 캄캄한 밤하늘이라 멀리 불빛만이 보였다. 11시간이 넘도록 비행을 하고서야 뉴질랜드의 국제 공항인 오클랜드에 도착했다. 피곤하였지만 오클랜드의 아침 풍경이 너무나 싱그러워 가벼운 마음으로 내릴 수 있었다. 간단히 수속을 마치고 공항을 나선 일행은 뉴질랜드 최대의 관광지인 유황의 도시 로토루아로 먼저 이동했다. 1) 북 섬 가) 오클랜드 뉴질랜드 북섬에 있는 도시로 인구는 약 99만 8천(1996)이다. 국토 전체로서는 북쪽에 치우쳐 있음에도 불구하고 1865년까지 뉴질랜드의 수도였다. 와이터마타 항은 천연의 양항으로서 내외 항로의 중심이며, 조선소 ·해군기지가 있다. 기후가 온난하여 태평양에서의 해상 ·항공 교통의 요충이며, 그 때문에 웰링턴으로 수도가 옮겨진 뒤에도 뉴질랜드의 현관으로서 번영하였다. 오클랜드대학을 비롯하여 여러 교육기관이 있으며, 공원 ·운동장 등의 문화시설도 많다. 부근에 간헐온천 ·호수 ·진귀한 화산지형 등 관광자원이 많다. 북 섬에서는 가장 큰 도시였다. 오클랜드를 벗어나 시골길을 달리는데 넓고 넓은 들판이었다. 로토루아까지 3시간 정도 걸린다고 한다. 나) 로토루아 로토루아 시내로 들어서자 유황냄새가 물씬 풍겼다. 도시 변두리에 있는 마오리 민속촌에 도착하였다. 버스에서 내리려니 인사를 꼭해야 하는데 인사법이 특이했다. 누구나 코를 두 번씩 맞대야 한다고 한다. 여자들은 질겁을 하면서도 재미있는 듯 모두 코를 맞대고 인사를 했다. 전통 가옥들이 있었고 생활 모습이 담긴 발자취가 많았다. 마오리족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잘 전시해 놓아 그들의 옛 발자취를 자세히 볼 수 있었다. 천연 야외 온천은 뜨거운 물이 땅속에서 솟고, 수증기, 가스가 일정한 간격을 두고 주기적으로 분출하는 온천을 간헐천이라고 한다. 유황 특유의 냄새를 풍기며 땅속에서 나오는 수증기를 보니 매우 신기하였다. 영국의 에리자베스 여왕이 와서 병을 치료하였다고 한다. 그 후로 진흙 머드팩이 유명해졌는지 모르지만...간헐천을 뒤로하고 유황 온천장으로 갔다. 야외에 펼쳐진 4개의 유황온천에서 돌아가며 온천욕을 즐겼다. 많은 관광객들에 비해 시설은 낙후되었지만 자연 그대로의 온천장은 관람객들을 매혹시키고도 남음이 있었다. 온천 후에 Royal Lakeside Novotel Hotel에 여장을 풀고, 마오리 전통의 항이 요리로 저녁식사를 하였다. 항이 요리는 음식을 땅속에 묻어 익혀서 만드는 음식이라고 한다. 일본, 중국, 미국, 유럽 등 각 국의 관광객들로 붐비었다. 저녁 식사 후에 마오리 족의 민속공연을 관람했는데 인간 냄새가 물씬 풍기고 꾸밈없는 자연 그대로의 노래와 춤이었다. 각 나라의 민요 등을 즉석에서 연주했는데, 특히 우리가 성가단 이라는 것을 알고 즉석에서 초청해 하늘가는 밝은 길 을 무반주로 연주했는데 많은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영과 박수를 받아 우리의 마음을 감동시켰다. 오클랜드 교회에서의 예배와 공연을 위해 6일 아침 주일 예배와 찬양 연주를 위하여 로토루아를 출발하여 오클랜드로 향했다. 오클랜드로 가는 도로는 옛날 길을 그대로 살려서 만들어 굽어진 곳이 많았으나, 눈앞에 펼쳐지는 농지와 아담한 농가, 너른 평원에서 뛰노는 소 떼들! 집집마다 잘 가꾸어진 정원과 꽃들은 한 폭의 그림 같았다. 3 시간 정도를 걸려 오클랜드에 있는 한우리 교회에 도착했다. 호숫가 언덕에 위치한 한우리 교회는 아담하였고 성도들이 정성껏 맞이해 주었다. 남우택 목사님의 힘찬 설교는 교민들의 마음을 위로하였고 성가단의 아름다운 찬양은 교민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예배 후에는 고일록 장로님의 아들인 고윤정 집사가 멋진 정원에서 가든파티로 점심을 냈는데 정말 맛있는 바비큐였다. 고집사의 가정 위에 하나님의 은혜가 충만하고 특히 건강을 회복시켜 달라고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하였다. 점심식사 후, 벨몬드 교회로 향했다. 벨몬드 교회 목사님이 인천 작전동에서 오신 분으로 우리의 찬양을 갈망하고 있었다. 모든 성도들은 찬양이 끝날 때마다 열렬한 박수로 화답하는 모습은 너무나 열정적이어서 뜨거운 도가니로 변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저녁 예배 찬양을 위해 한인교회로 향했다. 가는 도중에 롱베이 해수욕장을 관람했다. 끝없이 펼쳐지는 바다와 파란 물결 위로 하얗게 몰려오는 파도, 아름답게 꾸며진 정원! 맑고 푸른 물은 바로 유토피아 그 자체였다. 롱베이 해수욕장을 뒤로하고 교육자협의회가 주관하는 한인교회로 갔다. 오클랜드에서 찬양을 좋아하는 성도들이 모여서 그런지 열심히 찬양을 사모하며 듣는 모습을 보니 조금은 피곤하였지만 열심을 다하여 찬양을 했다. 예배 후에 Sky city Hotel로 이동하여 꿈나라로 향했다. 1월 8일(월) 오클랜드 시내로 나가 관광을 했다. 오후에는 남섬으로 가야한다. 먼저 시내 전체를 내려다 볼 수 있는 에덴동산 에 올라가 동서남북을 바라보는 전경은 어느 쪽을 보아도 너무나 아름다워 말로는 표현할 수 없었다. 11시 30분에 오클랜드 공항으로 이동하여 KE-823편으로 남섬의 도시 크라이스트쳐치로 향했다. 비행기에서 내려다보는 남태평양의 아름다운 물결은 비단결 같았다. 뉴질랜드가 우리나라의 3배쯤 큰데 인구는 380여만 이라니 정말 복 받은 나라이다. 나) 남 섬 남 섬은 면적 15만 1,971㎢. 인구 약 92만 6천(1996). 뉴질랜드 최대의 섬으로 북동쪽에서 남서쪽으로 840km 가량 뻗어 있는 길쭉한 섬이며, 북쪽은 쿡 해협으로 북섬과 마주보고 남쪽은 포보 해협으로 스튜어트섬과 마주보고 있다. 산악과 구릉지가 많으며, 중서부의 서던알프스의 최고봉 쿡산(3,764m) 및 3,000m를 넘는 고봉군과 많은 빙하가 아름다운 경치를 이루어 태즈먼산 부근과 나더 고개 부근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남서부에는 많은 피오르드가 후미져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을 이루고 있다. 동부는 비교적 비가 적으며, 서풍을 직통으로 받는다. 크라이스트 쳐치는 넓고 기름진 캔터베리 평야의 중심부에 자리한 남섬 제1의 도시이다. 도시자체가 공원이라고 할 만큼 예쁘고 아름다워 가든 시티 라는 애칭을 가졌으며 영국 옥스퍼드 대학내 크라이스트쳐치 기숙사 출신들이 이곳에서 이상적인 마을을 건설하기 위해 계획하여 이루어 진 곳이며 도시 가운데를 흐르는 에이본 강을 따라 추억의 다리까지 산책로를 걷다보면 그림처럼 아름다운 이 도시의 매력에 누구나 도취되고 만다고 한다. 1월 8일 오후에 크라이스트쳐치에 도착한 후, 이곳에서 가장 오래되었다는 대성당을 관람하였다. 저녁은 한식으로 하였는데 식당주인의 요청으로 평화의 기도 를 불렀다. 식후에는 야경을 즐기고 호텔로 가서 쉬었다. 다음날(9일) 8시에 크라이스트쳐치를 출발하여 퀸스타운으로 향했다. 대평원에는 수만 마리의 양떼와 젖소, 과수원과 꽃들이 장관이었다. 하나님께서 이 나라에 너무나 많은 복을 주고 계셨다. 가는 도중 데카포 명소를 관광했다. 한마디로 신비하다. 선한 양치기 교회, 개 흉상에서 바라보는 데카포 호수는 옥색비치를 깔아놓은 듯한 아름다운 녹색의 호수 였다. 만년설의 마운틴 쿡 은 구름 때문에 전체를 볼 수 없었으나 하얀 정상은 볼 수 있었다. 대평원을 오랫동안 달리고 나니 갈증이 나서 아이스크림이 유명하다는 도시에 내렸다. 아이스크림이 부드럽고 맛이 있었다. 도로를 따라 평행선을 이루는 강의 풍경이 너무나 아름답다. 계곡에 설치되어 있는 번지점프 장에 가기는 했으나 비가 와서 번지점프를 하는 것도 못 보았다. 만년설이 즐비하고 곳곳에 폭포가 꽃을 이루었다. 여름이면 폭포가 장관을 이룬다고 한다. 새는 새이되 날지 못하는 키위 라는 새도 있다. 키위는 몸에 비해 너무나 큰 알을 낳다가 죽는 수도 있다고 한다. 도중에 원숭이 계곡에서 약수를 먹었는데 흐르는 물 그 자체가 1급수였다. 얼마를 달렸을까? 울창한 원시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우거진 숲과 나무가 하늘을 찌를 듯 하다. 밀림을 지나 아름다운 상업도시인 퀀스타운에 도착하여 밀레니엄 호텔에 여장을 풀었다. 밀포드 사운드는 세계적 보호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는 사우스랜드 지방의 북단에 위치한 피요르드 지역의 밀포드사운드는 깊이 16 KM 나 되는 협만으로 타스만 해 출구 옆에 위치해 있다. 피요르랜드 지역은 빙하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날카로운 계곡과 절벽이 수없이 이어지는 뉴질랜드 최대의 국립공원이기도하다. 이곳은 옛날 마오리가 그린스톤을 캐던 곳이기도 하며, 주변에 솟아있는 1000 M가 넘는 수많은 암벽들로부터 절벽을 통해 폭포들이 협곡으로 쏟아져 내린다. 절벽 너머로 라이온 산, 코끼리 산, 네발 탁자산 등이 그 정상에 백설과 빙하를 이고 솟아있어 절경을 이룬다. 특히 커다란 바위산인 마이터피크봉 은 바다로부터 곧 바로 솟아있어 웅장하기가 이를 데 없다. 또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산책로라고 하는 밀포드 트레킹 코스 는 연장 53 KM 로서 티아나우를 출발 빙하에 깍인 U자형 골짜기에서 높이 1164 M 의 매키논 패스를 넘어 마침내 밀포드 사운드에 도착하게 된다. 혼머 터널을 통해 티아나우 귀환까지 총 5일간 트레킹 코스도 가능하다고 한다. 1월 10일! 6시 30분에 아침 식사를 하고 퀸스타운으로 떠났다. 강을 따라 원시림을 따라 굽이굽이 찾아간 곳은 밀포드 사운드!! 유람선을 타고 피요르 랜드 절경을 감상했다. 굽이칠 때마다 절경을 이루는 포구들! 하늘에서 떨어지는 듯한 폭포! 맞으면 10년은 젊어진다고 하여 모두들 맞았다. 물개들이 바위에 올라와 한가로이 노는 모습! 가파른 절벽 밑을 지나며 거꾸로 하늘을 바라보니 또 다른 느낌을 보여주는 신기한 절경이었다. 2시간 정도 유람선을 탄 후, 퀸스타운으로 돌아와 저녁식사를 하고 거리 구경을 나섰다. 일본인들의 낭만의 도시였다. 거리에는 악사들이 솜씨를 자랑하고, 호수에는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다음 날 아침, 아쉬움을 남기고 퀸스타운을 출발하여 크라이스트쳐치로 돌아오는 도중, 이게 웬일인가? 데카포 호수에 다다르니 너무나 아름다운 설경이 눈앞에 전개된다. 뒤에서 보는 마운틴 쿡 이란다. 호수에 비쳐진 만년설을 보고 어찌 그냥 지나가리. 모두다 버스에서 내려 기념촬영을 했다. 크라이스트 쳐치에서 오클랜드로 돌아가는 중 비행기의 좌석이 모자라 3대로 편승해서 오게 되었다. 잠깐의 헤어짐이었지만 서운함을 달랠 길이 없었다. 모두 무사히 오클랜드에 도착하여 스카이 시티 호텔에서 여장을 풀었다. 내일의 시드니 행을 위해 일찍 꿈나라로 가야 했다. 1월 12일(금)! 시드니로 가기 위해 3시 30분에 기상했다. 졸린 눈을 비비며 공항으로 이동했다. 그런데 여기서도 비행기의 좌석이 모자라 1차, 2차로 나누어 출발했다. 뉴질랜드에서 호주까지 3 시간 30분 정도 걸린다니 정말 먼 곳이다. 지도를 보면 가까운데..... 호주는 우리나라와 시간차가 2시간이라고 한다. 집에 전화를 해 보았더니 한국은 20년 만에 처음인 폭설과 강추위로 모든 것이 얼어붙었다고 한다. 2. 호주 호주는 면적 7백 70만 평방 킬로미터의 대륙 섬으로 단일 국가이다. 폭이 4천 킬로미터이고 남북의 길이는 3천 킬로미터에 달한다. 호주는 다른 대륙과 비교해 보면 가장 낮은 대륙으로, 전체 면적의 단 2%만이 해발 1000m에 위치해 있을 정도이다. 호주중앙부에 위치한 에어호수가 가장 낮은 지점으로 해변보다 17m 낮은 곳에 위치해있다. 기복이 심하지 않은 거대한 대륙으로 호주는 완만하게 경사진 고원과 평원으로 되어 있다. 시드니 킹스포드 스미스 공항에 도착하여 전용버스를 이용하여 CITY FARM 으로 이동하여 양몰이, 양털깍기 쇼를 관람하고 점심을 바비큐로 했다. 기후가 무더운 여름이었다. 햇볕이 너무나 따갑고 더위가 몰아쳐 영상 30-40℃를 오르내린다. 점심식사 후 동물원으로 이동하여 코알라, 캥거루 등을 관광했다. 시드니 시내로 다시 이동하여 시드니 수족관을 관광했는데, 이 세상의 모든 물고기를 모두 가져다 놓은 듯 하다. 미로의 길을 따라 돌아들 때마다 다른 종류의 신비한 물고기들이 너무나 많이 있었다. 시간이 허락된다면 한 마리, 한 마리 정확하게 사진으로 남겨 우리나라 어린이에게 보이고 싶었다. 그래도 물고기와 한 카트 찰칵 아니할 수 없지 않은가? 너무나 더워 땀을 뻘뻘 흘리면서도 구경에 여념이 없었다. 시내 구경을 위하여 모노레일 전철을 타고 시내 관광을 했는데 밖을 내다보니 솟아 오른 빌딩 숲이 하늘을 찌르는 아름다운 도시였다. 불루 마운틴 국립공원은 시드니 서쪽 100km 지점 산악지대에 자리잡고 있는 국립공원이다. 시드니 북서쪽 210km, 블루마운틴 산지의 해발고도 860m에 위치한다. 세자매봉, 에코포인트, 궤도열차 탑승 등 페더데일 코알라 동물원을 관람 및 기념 촬영을 한다. 1/13 (토) 전용차량을 이용하여 블루 마운틴으로 향했다. 에코포인트에서 바라보는 블루 마운틴은 미국의 그랜드캐년 을 옮겨다 놓은 것 같았다. 나무위로 펼쳐지는 협곡과 계곡이라 불루우 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한다. 아버지와 세 자매의 슬픈 전설을 가지고 있는 세 자매봉 은 참으로 아름다운 경관이었다. 거인처럼 생긴 원주민이 원맨쇼를 하며 관광객들의 시선을 끌고 있었는데 기념으로 촬영을 하려면 1달러씩을 낸다고 한다. 케이블카를 타고 깊은 협곡을 내려가는 기분도 좋았지만, 눈앞에 펼쳐지는 계곡과 계곡 사이의 울창한 원시림은 끝이 보이질 않았다. 20분 정도의 원시림 산책로는 땀방울을 씻어 주었다. 하늘을 찌를 듯한 고사리가 작은 식물로만 알았는데 이렇게 크다니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궤도 열차를 타고 고도 90°에 가까운 산을 단숨에 오를 때는 정신이 아찔했다.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을 1/14 (일)관광했는데, 2000시드니 올림픽 때의 우리나라 선수들의 모습과 응원단들의 환호성이 들리는 것 같아 숙연해졌다. 축구장, 하키장, 육상장 등 유명한 경기장을 배경으로 전체 및 개인 사진을 찍고 숙소로 돌아왔다. 시드니 타워 에 올라오니 시내가 한 눈에 보이는데 시내를 바라보며 식사를 하는 기분은 무엇에 비교할 수가 없었다. 11시45분에 한인 중앙 교회로 가서 찬양예배를 드렸다. 너무나 더워 찬양을 하기에는 힘이 들었지만 그래도 열심히 하나님께 찬양으로 영광을 돌렸다. 점심은 바비큐로 했는데 올림픽 메인 스타디움이 보이는 Bicentenial Park에서 교회 식구들과 함께 즐겼다. 다음 연주를 위해 15:30에 실로암 교회로 갔는데 교회가 좁아 캐톨릭 대학 강당을 빌려 찬양 연주를 하였다. 많은 성도들이 은혜의 눈물을 흘리며 감동하는 모습을 보고 우리는 다시 한 번 하나님께 감사를 드렸다. 호텔에서 조식을 한 후 동부지역으로 이동하여 관광을 했다. 크루즈에 탑승하여 선상 중식을 하며 아름다운 시드니 항구를 관광하였다. 푸른 물결을 가르며 달리는 선상에서 선장과 악사가 악기를 연주하며 관람객과 어울리는 모습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선상 유람을 하면서 점심을 먹고 갑판위로 올라와 경치를 감상하였는데, 시원하게 뻗어나간 바다! 천연의 요새가 된 항구! 그래서 세계 3대 미항이 되었나보다. 바다에서 바라보는 오페라 하우스와 하버부리지의 모습은 아름답다 는 말 한마디로는 표현할 수 없이 아름다웠다. 하버부리지의 야경은 더욱 황홀하여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끈다고 한다. 다리 꼭대기까지 올라가서 시드니를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고 한다. 남쪽에서 올라가 북쪽으로 간다고 하는데 다시 다리로 돌아오지는 못하고 택시나 버스를 이용하여 남쪽으로 온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는 바다 위에 지어졌다고 하는데, 설계는 건축설계사의 아내가 접대용으로 내놓은 오렌지를 보고 힌트를 얻어 설계했다고 한다. 오페라 하우스는 1년에 3일만 쉬고 연중 연주를 한다고 한다. 우리나라의 패티 김이 와서 연주를 했다는데 연주 후에 호주를 떠들썩하게 했다고 한다. 오페라하우스는 3개의 건물이 모여서 이루어 졌는데 건물마다 연주가 다른가 보다. 어제 저녁에 보니 한 건물에서는 큐바 가수들의 연주가 있었고, 또 다른 건물에서는 춘희 를 연주하고 있었다. 로비로 들어 가보니 TV와 차를 마실 수 있는 휴식 공간이 매우 넓어 보기에도 시원하였다.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멋지게 폼을 잡고 기념촬영을 하였다. 오페라하우스 관광을 끝으로 시내에 들어가 호주의 토산품 가게에 들려 여러 가지 물건을 구경했는데 주로 소개되는 것은 양피 옷과 꿀 그리고 상어연골, 스쿠알렌, 만병통치약이라고 하는 프로폴리스 등을 구경도 하고 물건을 구입하기도 하였다. 저녁이 되어 오페라 하우스 건너편에 있는 공원에서 해단 예배 를 드리러 갔다. 그런데 날씨가 심상치 않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말이 잘 들리지 않았다. 그러나 해단식은 강행되었다. 수고한 모든 분들을 한 분씩 소개하며 박수로 감사를 드렸다. 특히 투병 중에 있는 고일록 장로님의 자부 이상순 집사님을 위한 장로님들의 간곡한 통성 기도를 부탁하는 아들 고윤정 집사님의 요청에 단원들은 눔물을 흘리며 정성을 다하여 열심히 통성으로 기도를 했는데 그 열기는 하나님도 감동하여 꼭 치유해 주시리라 믿는다. 아울러 귀국하자마자 다리 수술을 해야하는 고일록 단장님께도 치유의 하나님의 크신 은혜가 함께 하리라 믿는다. 저녁식사 후, 10시 발 비행기를 타기 위하여 시드니 국제 공항으로 향했다. 밤이기는 하지만 시드니의 밤 경치는 매우 아름다웠다. 11박 12일의 여정으로 피곤한 몸들이었지만 고향으로 돌아가는 마음은 모두 가벼운가 보다. 밤하늘의 공기를 가르며 나르는 시드니발, 서울행 비행기는 16일 아침 6시에 김포공항에 도착하므로 11박 12일의 남태평양 선교 여행의 대장정은 막을 내렸다. 김포 국제 공항을 빠져 나오는 모든 단원들의 발걸음은 매우 가벼워 보였다. 전용버스 2대에 분승하여 출발지였던 인천시청 앞 광장에 도착한 것은 오전 10시경이었다. 이번 여행에 함께 한 모든 분들께 하나님의 크신 사랑과 은혜가 넘치기를 기원하며..... 인천장로성가단과 나 -4 임재성 2001.11.02 인천을 뒤흔든 찬양의 물결 박경연 2001.10.16